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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잉태는 부부 사랑의 열매이자 절정

[청년들을 위한 생명 지킴 안내서](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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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9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전국 성체 대회에서 한 어머니가 아기에게 입을 맞추고 있다. 남성과 여성은 성행위에서 잉태될 수 있는 아기에 대한 책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OSV
 

성적 결합은 인격적인 것이 되어야 하고
잉태될 아기에 대한 책임 함께 고려해야



제6장 인간 생명의 시작과 탄생, 자녀의 출산1
전개 2. 성행위에서 남자와 여자가 고려할 공동의 책임이 있나요?


성행위에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생각해야 할 두 가지 공동 책임이 있습니다. 첫째는 두 사람의 성행위를 인격적인 사랑의 행위가 되도록 할 책임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귀한 인격체라면, 두 사람의 만남은 인격적인 만남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몸의 만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사람의 성적 결합 또한 인격적인 것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상대방의 몸을 나의 성적 쾌락에 봉사하는 도구처럼 다룬다면, 그것은 상대방을 인격체로 대우하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는 성행위에서 잉태될 아기에 대한 책임입니다. 두 사람의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는 순간 온전한 인간이자 인격체가 잉태됩니다. 이 아기는 두 사람을 닮은, 두 사람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사랑하여 한 몸이 되었음을 보여 주는 영원한 징표입니다. 그러므로 성행위에서 두 사람은 잉태될 수 있는 아기에 대한 책임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3. 자녀를 낳아야 하나요?

사랑은 언제나 다른 사람을 향하여 흘러갑니다. 남자와 여자가 자신 안에서 폐쇄되어 있지 않고 상대방에게 자신을 내어 주면서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두 사람의 사랑은 두 사람 안에 폐쇄되어 있지 않고 밖으로 흘러가고자 합니다. 이것이 사랑의 본성입니다. 그렇게 부부의 사랑은 자녀의 출산과 양육을 지향합니다. 성행위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관찰됩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여 결합하는 성행위의 가장 깊은 지점에서 생명의 잉태를 향한 사정이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사랑의 행위와 자녀의 잉태는 매우 깊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자녀의 잉태는 부부 사랑의 열매이자 절정입니다.

자녀는 두 사람이 사랑하여 서로에게 자신을 남김없이 내어 주어 한 몸이 되었음을 보여 주는 영원한 표지입니다. 두 사람이 한 몸이 되어 두 사람을 닮은 한 몸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두 사람은 생명의 잉태, 자녀의 출산에 개방되어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 출산에 개방된다는 것은 두 사람이 상대방에게 자신을 선물로 내어 줄 뿐만 아니라 자녀도 선사해 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자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상대방이 선사해 주는 선물을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4. 자녀의 수와 터울을 결정할 수 있나요?

부부는 자녀 출산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자녀를 몇이나 낳을지, 자녀의 터울을 어떻게 할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수와 터울을 결정하는 것은 부부에게 맡겨진 양도할 수 없는 권리입니다. 그러므로 부부 외에 다른 사람이 또는 국가가 몇 명의 자녀를 몇 년의 터울로 낳으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부부는 이미 자녀가 있다면 그를 고려하고, 가정의 형편과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여 자녀의 수와 터울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결정을 실현하는 실천에는 도덕적인 고려를 해야 합니다. 곧 부부와 자녀가 모두 귀한 인격체라는 가치관을 보존하며 어느 한 사람이라도 도구처럼 다루지 말고, 성행위와 임신과 출산의 인격적 의미를 해치지 않으며, 생명을 파괴하지 않는 실천을 말합니다.

함께 나누어 봅시다

1. 잉태되는 모든 아기를 환대할 수 있기 위하여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2. 남자의 몸과 여자의 몸을 인격적으로 대하기 위해서 해야 할 것과 삼가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5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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