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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단, “인류애 갖춘 새 교황 선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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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시작을 하루 앞둔 5월 6일 오전 마지막으로 열린 제12차 추기경 전체회의는 새 교황이 갖춰야 할 자질로서 목자, 중재자, 개혁 증진자 등의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 130명을 포함해 총 173명의 추기경이 참석해 오전 9시 기도로 모임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작업, 학대 사건에 대한 규율, 경제 현안, 교황청 조직, 시노달리타스, 평화를 위한 노력과 창조질서 보전 등이 논의됐다. 추기경들은 새 교황이 인류애의 지도자, 착한 사마리아인 교회의 얼굴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쟁과 폭력, 심각한 극단화의 시대에 자비와 시노달리타스 그리고 희망을 전하는 교황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교회법과 교황의 권한, 추기경들의 역할 구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과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이 시기적으로 가까운 점, 추기경단의 만남 필요성 등도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이 외에도 제12차 추기경 전체회의에서는 선교사 직무의 동기 부여와 양성, 분쟁 지역, 종교의 자유가 제한되는 지역에서 순교자 행적 추모, 긴급한 기후변화 이슈, 주님 부활 대축일 날짜, 니케아공의회 개최 1700주년, 교회 일치를 위한 대화 등도 논의됐다.

 

 

교황청 마테오 부르니 공보실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용하던 어부의 반지가 파쇄됐다는 사실과 추기경 전체회의 중 분쟁 당사국들에게 영구적인 무기사용 중단과 대화,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호소했다는 것도 설명했다. 제12차 추기경 전체회의는 이날 낮 12시30분에 종료됐으며, 향후 회의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교황청 공보실은 향후 콘클라베 일정도 상세히 밝혔다. 이에 따르면 5월 7일 오전 10시 추기경단은 새 교황 선출을 청원하는 미사를 봉헌하며, 이날 오후 3시45분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사도궁으로 이동해 콘클라베에 입장하게 된다.

 

 

목요일인 8일 추기경단은 오전 7시45분 성녀 마르타의 집을 나와 사도궁으로 이동한 뒤 오전 8시15분 성 바오로경당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이후 오전 9시15분 시스티나경당에서 기도를 바치고 다시 새 교황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한다. 부르니 공보실장은 새 교황 선출을 의미하는 흰 연기는 대략 오전 10시30분 이후, 낮 12시 이후에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기경단은 낮 12시30분 점심 식사를 위해 성녀 마르타의 집으로 이동하며, 오후 3시45분 사도궁으로 갔다가 오후 4시30분 다시 시스티나경당에서 교황 선출 투표를 하게 된다. 오후 투표에서 새 교황이 선출되는 경우 흰 연기는 오후 5시30분 이후에 피어오른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후 7시경에 검은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 종료 후 추기경들은 시스티나경당에서 저녁기도를 바치고 오후 7시30분 성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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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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