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둘째날인 5월 8일 오전 열린 추기경단의 두 차례 투표에서도 새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
8일 오전 11시 50분(한국시간 8일 오후 6시50분) 현 시점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교황청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검은 연기는 추기경단 133명의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받은 후보자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른 시간부터 새 교황 선출의 감동을 함께하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을 찾은 순례자들은 검은 연기를 내뿜은 굴뚝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총 세 차례 투표를 실시했음에도 새 교황을 선출하지 못한 추기경단은 8일 오후 교황 선출을 위한 4, 5차 투표에 들어간다.
바티칸 공보실에 따르면, 4차 투표에서 새 교황이 선출될 경우 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9일 0시 30분)에 흰 연기를 볼 수 있다. 만약 4차 투표에서도 새 교황을 선출하지 못할 경우 5차 투표를 진행하며 그 결과는 오후 7시(한국시간 9일 새벽 2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