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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레오 14세] 프란치스코 교황 묘소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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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가 즉위 후 첫 외부 방문지로 로마 인근 제나차노의 ‘착한 의견의 성모 성지를 찾았다. 아울러 로마 성모대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에 들러 프란치스코 교황의 묘소를 참배하고 ‘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성화’ 앞에서 기도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묘소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인 부활 제2주일 오후 추기경단과 함께 묘소를 찾아 기도를 바친 바 있다.


첫 외부 방문지는 아우구스띠노회 관할 착한 의견의 성모 성지


교황으로 선출된 지 불과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10일 오후 4시경,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외곽 제나차노 ‘착한 의견의 성모 성지를 비공식 방문했다. 교황은 “교회가 나에게 맡긴 새로운 사명의 첫날에 이곳을 꼭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교황은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출신 첫 교황이다. 1977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착한 의견의 성모 관구의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에서 수련기를 시작했으며 1978년 9월 첫 서원, 1981년 8월 29일 장엄 서원을 했다.


이곳 성지는 1200년부터 아우구스띠노회가 관할하고 있으며, 알바니아 슈코더에서 전래된 고대 성모 성화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레오 13세 교황이 특히 사랑한 장소이기도 하다.


레오 14세 교황은 폭스바겐 미니밴을 타고 도착했으며, 광장과 창가, 발코니에서 수백 명의 신자들이 환호로 맞이했다. “레오네! 레오네!(Leone! Leone!)”라는 외침이 이어졌고 인근 거리에는 인파가 가득 찼다.


교황은 성당에 입장해 아우구스띠노 수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제대 앞과 성모 성화 앞에서 차례로 기도했다. 이어 성당에 모인 신자들과 함께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바친 ‘착한 의견의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를 봉헌했고, 성모송과 ‘살베 레지나’를 부르며 전례를 마쳤다.



“그분이 시키는 대로 하여라”


교황은 아우구스티노회 총장으로 선출된 직후 이곳을 방문했던 일을 회상하며, 그때 이미 자신의 삶을 교회에 봉헌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착한 의견의 성모’에 대한 신뢰를 재차 강조하며,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성모님이 하신 말씀처럼 ‘그분이 시키는 대로 하여라’는 말씀이 저의 길잡이”라고 덧붙였다.


방문을 마친 뒤 교황은 아우구스띠노 수도자들과 비공개로 만남을 가졌다.


레오 13세 교황은 1903년 이곳을 소바실리카(minor basilica) 지위로 승격시킨 바 있다. 이후 요한 23세 교황(195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1993년) 등 여러 교황이 이곳을 방문했다.


레오 14세 교황 역시 추기경 시절이던 2024년 4월 25일 이곳에서 미사를 집전했으며, 당시 강론에서 성모 마리아께 대한 깊은 신심을 표현하고 신자들에게 “세상에 평화와 화해를 전파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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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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