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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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수정 시술 과정서 여성들 부작용 경험

[청년들을 위한 생명 지킴 안내서](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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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라호야에 있는 스모트리치 시험관시술(IVF) 클리닉 냉동 배아 저장실에서 냉동 배아를 꺼내고 있다. OSV
 

과배란 유도·난자 채취·다태 임신 등으로
신체적·정신적 부담과 갈등 겪을 수 있어





제7장 인간 생명의 시작과 탄생, 자녀의 출산2

전개 1. 체외 수정이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체외 수정은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를 몸 밖으로 채취하여, 시험관에서 수정시켜 배아를 생성한 뒤에 이 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켜 임신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특별히 난자를 채취할 때, 여성은 난소에서 난자를 담고 있는 난포가 한꺼번에 많이 자라도록 ‘과배란’을 유도하는 배란 유도제를 투여받습니다. 이후 초음파를 통해서 난포가 충분히 자랐다고 판단되면, 주사기를 난포에 삽입하여 난자를 채취합니다.

이렇게 채취한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배아를 만들면, 그 가운데 일부는 자궁에 이식하여 착상을 시도하고, 나머지 배아들은 냉동시켜 보존합니다. 그리고 이 배아들을 자궁에 이식하기 전에 ‘착상 전 유전자 진단’을 하여 유전자에 이상이 없는 배아들만 사용하고, 이상이 있는 배아들은 배제합니다.

대체로 한 번에 2~3명의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하여 더 많은 배아를 이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여 쌍둥이나 세쌍둥이를 임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산모의 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쌍둥이나 세쌍둥이의 임신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태아 일부를 낙태시키고 1~2명의 아기가 태어나게 합니다. 냉동 보관된 배아들은 훗날의 임신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많은 배아가 더는 임신에 사용되지 않고 일종의 ‘고아’가 되는데, 이런 배아를 ‘잔여 배아’라고 부릅니다. 잔여 배아는 법률에 따라 5년 동안 보관되고, 그 뒤에는 폐기되거나 연구용으로 넘겨집니다.

전개 2. 체외 수정에 종류가 있나요?

어떤 부부가 아기를 가지려고 하지만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지 않아 체외 수정을 통하여 임신하려고 할 때, 부부의 정자와 난자를 채취하여 수정시킨 다음, 이 배아를 아내의 자궁에 착상시켜 임신을 유도하는 경우, 이것을 ‘배우자 간 체외 수정’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체외 수정은 기술적으로 반드시 부부 사이가 아니어도 가능합니다. 곧 배우자가 아닌 공여자의 정자 또는 난자를 사용하여 수정을 시키고, 때에 따라 배아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비배우자 간 체외 수정’이라고 부릅니다.

전개 3. 시술 과정에서 여성이 겪는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①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 한 번에 난자를 많이 채취하기 위하여 여성에게 배란 유도제를 투여합니다. 이때 호르몬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므로, 여성은 커다란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때 복부 팽만감, 복수, 구역, 구토, 설사,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② 출혈과 골반염. 난포에서 난자를 채취할 때, 주사기를 여성의 몸속으로 찔러 넣습니다. 이 과정에서 출혈이 일어날 수 있으며, 때에 따라 염증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③ 다태 임신.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하여 한 번에 여러 명의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여 쌍둥이나 세쌍둥이를 임신하는 경우, 여성의 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자궁의 아기가 성장할수록 임신 유지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경우 태아 가운데 일부를 낙태시키기도 하며, 이때 여성은 낙태 시술에 의한 육체적·정신적 부담과 갈등을 겪어야 합니다.

④ 부인암 유발 가능성. 장기적인 위험으로, 배란 유도제를 통한 과배란 유도가 훗날 부인암(유방암·난소암·자궁암) 발병과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부인암의 세포가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지니고 있어서 호르몬 자극으로 부인암이 촉발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를 확증하는 연구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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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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