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일동본당 신자들이 십자가를 앞세우고 도보 성지순례를 하고 있다. “걷는 고통쯤 순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서울 명일동본당
서울대교구 명일동본당(주임=김윤태 신부)이 마련하고 있는 순교체험 전신자 도보성지순례 행사가 신자들의 신앙 재교육과 가정성화를 위한 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명일동본당이 신유박해 200주년을 맞아 지난 2001년부터 열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순교체험 도보순례 행사가 열린 9월 21일 새벽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신자들은 1000명을 헤아렸다.
오전 7시 성당 근처에서 출정식을 갖고 길을 나선 명일동본당 신자들의 발걸음이 닿은 곳은 충북 제천의 천등산 박달재. 이 곳에서 신자들은 박달재 고개를 넘어 배론성지까지 6.8km에 이르는 순례에 나섰다.
김윤태 신부는 『순교체험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이 모여 갈수록 참가자가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순교정신이 신자들의 삶 속에서 뿌리내리면 자연스럽게 개인과 가정의 성화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중앙본당
제주 중앙 주교좌본당(주임=임문철 신부)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도보성지순례를 개최했다.
중앙본당 신자들은 9월 21일 오전 10시 중앙성당을 출발하여 황사평 성지까지 6.4㎞ 구간을 도보순례하면서 제주교구 첫 순교자인 김기량(펠릭스 베드로)과 수많은 순교자들의 넋을 기렸다.
서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