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0일
사목/복음/말씀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금주의 성인] 성 아론 (7월 1일)

연대 미상, 구약 인물, 사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아론 성인. 굿뉴스

아론 성인은 구약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을 결정적으로 체험했던 이집트 탈출 사건과 광야 여정에서 모세와 함께 중심적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아론은 레위 지파의 첫 사제입니다. 성경은 아론을 모세의 형제이자 공동 지도자, 이스라엘의 합법적 사제의 시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레위 지파 후손으로 아므람과 요케벳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모세가 그의 동생이고(탈출 6,20), 미르얌은 그들의 누이였습니다.(민수 26,59)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구하려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모세와 함께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여든세 살 때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을 위해 벌인 파라오와의 담판에서 아론은 모세의 대변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또 바다를 건너 이집트를 탈출한 뒤 광야 여정에서도 그는 모세와 함께 공동 지도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으며, 갈증과 배고픔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불평을 듣고(탈출 16,2), 그들에게 메추라기와 만나를 통해 하느님께서 보여주실 자비와 구원을 선포했습니다.(탈출 16,6-7)

아론은 시나이 산에 이르러 주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대로(탈출 29,4-9) 성대한 임직 예식을 통해 사제로 축성되었는데, 그의 사제직은 여러 징표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또 파란 광야에서는 모세와 더불어 가나안 땅을 정찰하고 돌아온 정찰대를 맞이해 보고를 들었고,(민수 13,25-29)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징벌을 선포하라는 하느님의 지시를 실행하기도 했습니다.

모세와 함께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을 함께했던 아론은 카데스를 떠나 호르 산에 이르렀습니다. 주님께서는 에돔 땅 경계 부근의 호르 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아론은 선조들 곁으로 간다. 너희가 므리바의 샘에서 나의 분부를 거역하였으므로, 아론은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준 땅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아자르를 데리고 호르 산으로 올라가서,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아자르에게 입혀라. 그는 거기에서 죽을 것이다.”(민수 20,24-26) 아론은 하느님 말씀대로 호르 산 꼭대기에서 눈을 감았고, 이스라엘 백성은 이를 슬퍼하며 30일 동안 곡을 했습니다.(민수 20,27-29)

아론의 선종일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지 40년 되는 해 다섯째 달 초하룻날이었고, 당시 그의 나이는 123살이었습니다.(민수 33,38-39)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 모두 7월 1일 목록에서 모세의 형제이자 레위 지파의 첫 사제인 아론이 호르 산에 묻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06-2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6. 30

시편 51장 12절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