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엿새동안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선교회 장상회의(AMSAL)에서 한국외방선교회 김명동 총장신부 아시아 주교회의연합(FABC) 복음화위원회 사무총장 디아스 신부 AMSAL 사무총장 제임스 크로거 신부는 아시아 외방선교 현황과 과제 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내용을 요약한다.
▲크로거 신부: 아시아 외방선교회들은 모두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창설돼 역사가 짧지만 복음화율이 2.9에 지나지 않는 아시아 대륙에서 외방선교회들이 계속 창설되는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 특히 교황님이 1999년 발표한 문헌 아시아 교회(ECCLESIA IN ASIA) 44항에서 (외방선교회 설립은) 선교사들을 받아들이는 교회들뿐 아니라 그들을 보내는 교회들에도 분명히 풍성한 결실을 얻게 해 준다 고 천명했듯이 외방선교회 설립과 활동은 해당 지역교회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따라서 외방선교회는 지역교회와 함께 활동해야 하며 지역교회는 외방선교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김명동 신부: 아시아에서 가톨릭 교회는 정말 작은 양떼 이다. 그러나 작은 양떼 이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복음선포에 나설 수 있는 것이다. 가톨릭이 불교처럼 아시아 대륙에 퍼져 있다면 선교사들의 복음정신과 도전은 필요치 않을 것이다.
▲디아스 신부: 필리핀과 동티모르를 제외하면 아시아 대륙은 복음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뿌리깊은 종교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어 아시아인들은 외방선교회가 자신들을 개종시키려고 하는 줄 알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힌두교가 우세한 인도만 하더라도 복음화 라는 단어를 쓸 수가 없어 평화와 조화 라는 단어로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 외방선교회 활동에 어려움이 많다. 다양한 문화·전통·종교·인종이 혼재하는 등 선교환경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지역교회의 관심과 지원도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선교사들은 지역 전통과 문화를 겸손하게 존중하면서 복음을 증거해야 하며 지역교회는 지금보다 더 연대해서 아시아 복음화 사명을 공유해야 한다.
▲김명동 신부: 우리 목적은 아시아인들을 개종시켜서 신자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들이 주님의 기쁜소식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우리 사명은 시련과 박해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묵묵히 증거하는 것이다. 한국외방선교회만 하더라도 그동안 고군분투하면서 성장했으며 지금도 주어진 여건 속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선교사명을 수행하자는 각오뿐이다.
▲크로거 신부: 교황님은 아시아는 아시아인이 복음화시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복음화 사명을 완수하려면 더 많은 젊은이들이 외방선교사업에 투신해야 한다. 이 지구상에 아시아 대륙만큼 추수할 것이 많은 대륙은 없다. 아시아는 기회의 땅이다. 자신의 신앙과 삶을 나누고 봉헌하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