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부터 가정의료사목을 통해 지역 의료복지 증진에 노력해온 서울대교구 잠원동본당(주임 양홍 신부)이 이제 외국인노동자들에게도 사랑의 의술을 펼친다.
잠원동본당은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을 못받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매주일 오전9시부터 오후2시까지 성당을 개방 무료진료를 시작하기로 하고 9월7일부터 무료진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본당은 이에 앞서 최근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를 통해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를 홍보하는 동시에 내시경 기기까지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또 비싼 치료비 때문에 엄두를 못내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치과진료까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본당주임 양홍 신부는 7일 첫 진료를 시작하며 가진 기도회에서 어려운 의료 현실에서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인술을 베푸는 본당신자 의료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면서 외국인노동자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아 육체는 물론 영혼까지 치유와 안식을 얻고 가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 고 당부했다.
본당이 이처럼 가정의료사목에 이어 외국인노동자진료까지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본당에 가정의료분과가 있기 때문. 4년전에 설립된 가정의료분과는 내과·외과·산부인과·정형외과·가정의학과·통증클리닉 의사는 물론 한의사와 약사·간호사·호스피스봉사자 등 양질의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전문 의료인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 본당 신자는 물론 지역 노인과 장애인 및 재가환자들에게 각종 의료상담과 무료 예방접종 한·양방 치료와 투약 목욕·청소 병원 검진시 동행 차량 봉사 임종 전후 기도 등 다양한 의료 봉사 활동을 제공해왔다.
한창규(대건 안드레아 동승외과 원장) 본당 가정의료분과장은 본당 공동체 내 의료진이 일치를 이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는 취지를 살려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무료진료를 시작하게 됐다 면서 서울 경기의 많은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알려져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