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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서문동본당 ‘나눔의 묵상회’ 봉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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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묵상회 회원들이 수확한 배를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흘린 땀방울 만큼 보람도 듬뿍” 과수농사 지어 장애인 등 이웃에 희망 전파 가을햇살 아래 탐스럽게 열린 배와 포도를 거두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안동교구 상주 서문동본당 「나눔의 묵상회」(회장=조극연 지도=공한영 신부) 회원들이 정성들여 얻은 결실들을 수확하는 날이었다. 회원들은 본당신자가 이사를 가며 남겨둔 2000여평 남짓한 과수원에서 배와 포도 복숭아 등 과수농사를 지었다. 농사일 한번 안 해본 이들이 1만7000여 배에 봉지를 씌우고 여름 내내 땀흘려가면서 일한 데는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랑 나눔의 정신이 깔려있다.
올 사순시기 서문동본당은 공한영 주임신부를 중심으로 나눔묵상회를 결성하고 본당 장애인 신자의 집수리 봉사를 시작으로 호스피스 활동 등 꾸준히 지역복지활동에 힘을 보태왔다.
현재 회원은 17명. 농촌지역이다보니 재래식 화장실에 아직 수도공급이 되지 않는 집도 있다. 회원들은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지역 장애인 독거노인들의 집수리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농사짓기에 직접 뛰어들었다.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한 촉진제도 넣지 않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하지만 첫 과수농사는 올해 유난히 많이 내린 비 때문에 작황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회원들은 수확한 배에다 직접 손질한 국산 도라지를 넣어서 배즙을 만들었다. 배의 단맛과 도라지의 쌉쌀한 맛이 어우러져 맛도 깔끔하고 무농약 재배라 건강에도 좋다.
가을걷이를 끝낸 회원들은 이제 배즙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보다 아늑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줄 희망에 가득 차있다.
공한영 신부는 『현대 교회가 나아가야할 길은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복지활동 등 지역민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나눔의 길』이라고 말하고 『물질적으로 모두 돕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을 위해서 기도는 꼭 해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배즙 구입문의=(054)535-2484 011-533-4472 고광수 사목회장 50봉지 1박스 30000원
박경희 기자 jul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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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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