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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슬로바키아서 ..102번째 해외사목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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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외신종합] 102번째 해외사목방문에 나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4일 슬로바키아 방문을 마치면서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공산시대 순교자 2위의 시복미사를 집전했다.

 과거 공산정권 치하에서 투옥됐다 처형당한 오프레쇼브 교구의 바실 호프코 보좌주교(1904~1976)와 성 십자가회 주덴카 슈헤린고바 수녀(1916~1955)의 시복미사에서 교황은 두 순교자는 거칠고 무자비한 종교 박해 시대에도 신앙에 충실한 모범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면서 호프코 주교는 가톨릭교회와의 관계를 거부하지 않았고 슈헤린고바 수녀는 하느님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도 서슴지 않았다 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20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티슬라바 외곽 광장에서 2시간30분간 진행된 야외미사를 집전하면서 특히 젊은이들에게 예수의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면서 예수로부터 이 세상을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배우고 그 도움으로 사랑의 문명을 건설하라 고 당부했다.

 1993년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된 이후 두번째로 슬로바키아를 방문한 교황은 11일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도착 중부 트르나바를 거쳐 반스카 비스트리차와 로즈나바를 각각 방문했다. 12일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야외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빠른 사회적 변화 속에서 결혼과 가정 제도를 보호하는데 가톨릭 신자들이 앞장서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번 여행 중 교황의 건강악화에 대한 우려가 또 불거져 나왔다. 83세의 교황은 4일간 내내 지친 기색이 역력했으며 강론이나 연설도 다하지 못해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명예장관 조제프 톰코 추기경이 교황의 강론과 연설을 대신 낭독했다. 하지만 교황은 자신을 보고 열광하는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가끔 미소를 보였으며 방문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전날들에 비해 훨씬 힘있는 목소리로 시복미사를 집전했다.
 이번 슬로바키아 방문이 교황의 재위 기간 중 마지막 해외사목방문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의 기온 차이 때문에 교황의 건강이 일시적으로 나빴을 뿐이라고 말하고 건강 문제가 교황의 직무수행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슬로바키아 방문을 끝으로 올해는 더 이상 해외사목방문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 교황은 내년에 프랑스 오스트리아 폴란드 스위스 등지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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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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