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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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부천 중3동본당, ‘생태적 회심·평화 구현’ 실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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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부천 중3동본당(주임 김영욱 요셉 신부)에는 여느 본당의 생태환경분과와 차별화해, 생태적 회심과 평화 구현을 통합적으로 실천하는 ‘사회평화분과’(분과장 원건형 인덕 마리아)가 있다. 분과는 2022년 신설 이후 환경과 평화 관련 현안에 꾸준히 참여하며, 신자들이 생태·평화적 삶을 적극 실천하도록 이끌며 선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분과는 특히 교육과 신앙생활을 중심으로 본당 전 신자에게 생태·평화 감수성을 심어주고 있다. 주일학교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으로 ‘1박2일 생태영성캠프’, ‘재활용 화분에 반려 식물 심기’와 ‘줍깅’(쓰레기를 주우며 걷기)등 체험활동이 어우러진 신앙학교 프로그램을 열고, 자원순환가게 탐방과 친환경 물품 만들기 등을 하는 환경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지구의 날(4월 22일)과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 등 기념일을 맞아 자원순환과 생명·평화의 삶과 관련한 교육도 마련한다. 본당 내 여러 기도 모임에서 「찬미받으소서」 회칙 읽기와 실천 나누기도 진행하고 있다.

 

 

분과가 2023년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는 ‘부천종교인 평화통일기도회’는 신앙공동체만이 할 수 있는 평화 실천의 결정체다. 부천종교인 평화회의가 주최하는 기도 모임은 부천 지역 5개 종단(천주교, 개신교, 성공회, 불교, 원불교) 종교인이 종교의 벽을 넘어 한반도 평화통일을 함께 기원하는 자리다. 분과는 노래 공연과 기도문 낭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부천종교인 평화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행사 준비와 진행을 총괄하고 있다.

 

 

분과의 다양한 노력은 신자들의 자발적 생태·평화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레지오 마리애 등 여러 단체가 생태교육을 받은 후 한복 나눔, 폐휴대전화 모으기, 줍깅 등 다양한 활동을 솔선해 나가고 있다. 자원과 전기 절약,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작은 일상의 실천이 자연스러운 본당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부천종교인 평화통일기도회 참석자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본당 신자만 3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올해 8월 10일 열린 제18회 기도회에는 초등부 어린이들까지 함께해 손수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적어 ‘희망의 나무’를 꾸몄다.

 

 

분과는 생태적 노력의 하나로 해외원조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깨끗한 식수 보장은 인간이 파괴한 환경에 대한 회개이자 인류 평등의 회복 노력이라는 가르침(「찬미받으소서」 27~31항 참조)대로 2024년 카메룬 바피아교구에 우물 2기를 건립하기도 했다.

 

 

분과의 활동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한 생태와 평화의 통합적 실천을 기초 신앙공동체 차원에서 구현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원건형 분과장은 “‘우리는 환경과 사회와 관련된 두 가지 별개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이면서 동시에 환경적인 하나의 복합 위기에 당면한 것’(「찬미받으소서」 139항)이라는 메시지가 모두에게 와닿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당 주임 김영욱 신부는 “피조물 그 자체를 넘어 인류 사회에까지 이르는 ‘공동의 집’을 지키는 데 열정을 아끼지 않는 사회평화분과의 활동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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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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