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성북동본당(주임 김형목 요셉 신부)은 9월 7일 본당 설립 5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성북동성당 콘서트’를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었다.
본당은 지역과 함께해온 본당 50년 역사의 가치를 돌아보며, 콘서트와 전시, 인문학 특강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서울시 ‘2025 종교계와 함께하는 문화행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하면서, 성당을 문화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해 문턱을 낮추고 지역사회와 소통했다.
이날 오후 성당에서 열린 성북동성당 콘서트는 종교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로 펼쳐졌다. 첼로 앙상블, 성악 등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 가요, 힙합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성당 마당에서는 성북동성당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아카이브 전시도 열렸다. 하느님의 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방문을 비롯한 본당의 역사 기록을 비롯해 성당의 건축·미술학적 가치를 조명하는 예술사진 등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본당은 올해 말까지 지역사회에 열린 다양한 공연과 특강을 진행한다. 11월 21일에는 첼룸 챔버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레퀴엠 전곡 연주회’를 열고, 12월 7일과 21일에는 종교·인문학 특강을 통해, 시민들과 철학과 신앙, 윤리를 생각하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