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7일 오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성(性)은 생활 속에서 중요한 부분이면서도 사람들이 표현을 꺼리기 때문에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윤리적 문제가 제기된다. 과연 성에는 인격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 인격이 있기에 책임이 따라야 한다. 책임있는 성을 위해선 기다림이 중요하고 기다림을 통해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기다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지성의 힘이다….
10여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이날 발표자인 예수회 우재명(윤리신학자 서강대 교수) 신부가 미리 공부해온 틴스타 교재 11과 내용에 대해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 자리는 청소년의 전인적 성교육 프로그램인 틴스타 보급을 위한 준비 작업이 소리없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이다. 우 신부의 발표 후 다른 참석자들의 질문과 의견이 쏟아졌다.
요즘 중고생들에게 윤리적인 것을 얘기하면 고답적이라고 여기며 자신과는 먼 것으로 생각한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전달해야 효과적이겠는가. 중고생 성교육이 임신과 성병을 막을 수 있는 것에 맞춰져 있는데 우리의 성교육은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지 않은가.
우리부터 아이들을 믿어야 한다. 아이들은 떠들더라도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교육에 임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맞는 참신한 접근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아이들이 역할극을 통해 책임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3월 대구에서 열린 틴스타 프로그램 설명회 참가자와 서울 가정사목부 실무자들 생명운동 관계자들은 지난 4월부터 매주 수요일 이렇게 틴스타 연구 모임을 갖고 서로 진지하게 의견을 나눠왔다. 9월 말경 16과목 전체를 마칠 예정인 이 모임에는 현재 13명이 참석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그동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 실정에 맞는 틴스타 교사용 교재 발간 작업에 들어간다.
중서울지역 담당 안경렬 몬시뇰의 적극 지원 속에 진행되는 이 모임은 내년 1월 틴스타 창시자인 한나 클라우스 수녀를 초청해 선택 을 수료한 젊은이와 본당 교리교사 젊은 부부 등 50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갖고 실천 하며 가르칠 젊은 봉사자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틴스타 수도자 대표인 배미애(착한목자수녀회) 수녀는 청소년들에게 신체적 사회적 지성적 영성적 정서적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성을 이해하도록 돕는 이 프로그램은 4 5개월 과정으로 실시되기에 가치관 교육으로도 중요하다 며 봉사자를 키우는데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올바른 성교육을 자리매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