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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성월 기획탐방 - 순교자 기록의 보고] 서울대교구 고문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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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성월을 맞아 순교자 기록의 보고(寶庫) 를 탐방하는 특집 기사를 마련했다. 서울대교구 고문서고와 명지대학교 우리고서찾기운동본부 호남교회사연구소를 차례로 찾아간다.
   서울 중구 저동 평화방송 빌딩 3층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대교구 고문서고(Archivum 담당 최승룡 신부)는 교회기관내 문서고로서는 동양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지난 2001년 3월6일 최승룡 신부 부임과 함께 문을 연 고문서고는 1784년 한국 천주교 창립부터 1962년 한국 천주교회 교계제도 설정 이전까지의 한국 천주교회사 관련 문서·사진 자료 3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소장품 모두가 한국 천주교회사뿐 아니라 조선 후기 및 우리나라 근·현대사 연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사료들이어서 질적으로도 한국 천주교회내 최고의 고문서고로 인정받고 있다.   주요 소장 문서로는 △ 교황 그레고리오 16세 조선 대목구 설정 소칙서 (1831.9.9) △ 조선 대목구 초대 교구장 소 브뤼기에르 주교 대목구장 임명 소칙서 (1831.9.9)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친필서한 원본 △최양업 신부 친필 서한 및 순교록 원본 △뮈텔주교 문서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반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성직자 80여명의 보고서 등 교회 관련사료뿐 아니라 △청나라 강희제·건륭제 친필 서한 △명성황후 친필서한 △강세황 한문 시문집 등 한국사 관련 귀중 사료도 상당수 있다.

 서울대교구 고문서고는 단순히 교구청마다 안전한 장소에 교구 문서고를 설치하여 거기에 영적이거나 현세적이거나 간에 교구의 업무들에 관한 증서들과 기록들을 일정한 순서로 정리하고 엄중히 보관해야 한다 (교회법 제486조 2항)는 규정을 넘어 △문서보관 △판독 △번역 작업까지 수행하고 있다.
 수집된 고문서와 사료 원본은 더 훼손되지 않도록 오동나무 상자에 넣어 항온·항습 장치가 돼 있는 장서고에 보관한다. 이 장서고는 화재 발생시 고열에도 2시간여를 견딜 수 있는 내화장치가 돼 있다.

또 컬러 복사기로 원본을 모두 복사 열람용 복사본 을 별도로 비치해 놓고 이 복사본으로 판독 및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라틴어 판독 및 번역은 최승룡· 김상균 신부가 프랑스어 판독 번역은 최용록 신부와 불문학을 전공한 강이연(마리안젤라)·신혜림(비르짓다) 연구원이 맡아하고 있다.
 최승룡 신부는 파리외방전교회 고문서고에 소장돼 있던 한국 천주교회 관련 사료 1만여점을 반환받거나 대여해 소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2만여점을 더 들여올 예정 이라며 고문서고 사료 전산화작업을 추진해 사료 보존 및 활용에 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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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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