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본동본당 신자들이 몽골로 보낼 의류 등 물품을 챙기고 있다. “국경 허무는 사랑나눔 활발”
의류.학용품 등 컨테이너 한 대 분량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한 본당 공동체의 사랑나눔이 지역과 국경 종교를 뛰어넘었다.
8월 31일 부산항에서 의류 침구류 신발 피혁 비닐제품 전자제품 주방용품 학용품등 40피트 컨테이너 한 대 분량의 생활필수품을 몽골로 떠나보낸 서울 화곡본동본당(주임=차원석 신부)이 그 주인공.
몽골로 선적한 컨테이너 물품에는 50~60여가지 생활 물품들과 함께 「기쁨도 함께 하고 슬픔도 함께 하는 공동체」라는 본당 슬로건처럼 국경을 초월 불우한 이들과 함께 하려는 본당 공동체의 따뜻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같은 몽골 시골마을 돕기는 6월초 몽골서 사업중인 한 본당 신자가 몽골 정부 관계자로부터 도움을 요청받고 본당에 협조를 구한데서 시작됐다.
수해민 돕기 지원 등 평소에도 교회 내외를 초월 이웃돕기를 실천해 왔던 화곡본동본당은 「어려운 이웃 나라」 돕기 차원에서 행사를 결정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인근 목동.목5동 본당 신자들에게도 동참을 청하는 등 준비를 갖췄다.
8월 24~31일 물품 접수에 나선 본당측은 접수 첫 날부터 물품이 밀려들어 마감 일정을 앞당길 만큼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사용않는 헌 물건 보내기」로 시작한 것임에도 모아진 물품 대다수는 새 상품에 가까울 만큼 활용도가 높은 물건들이었고 의류 유통업에 종사하는 신자들은 재고 상품들을 아낌없이 내놓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항을 떠난 물품들은 9월 20일 울란바토르에 도착 몽골 정부에 전달되며 9월 25일경에는 몽골 정부가 선정한 지역에 전해질 예정이다.
본당 총회장 김재식(토마스)씨는 『예전에 우리 역시 해외 원조를 받았던 기억이 있는 만큼 「이제는 나누어 주어야 할 때」 라는 공감이 컸던 것 같다』면서 『이웃 돕는 마음을 키우고 본당 공동체가 새로운 연대감을 체험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