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화곡본동본당(주임 최형규 미카엘 신부) ‘말씀의 봉사자회’(대표 봉사자 박은경 가타리나)는 성서 주간(11월 23~29일)을 맞아 성당 만남의 광장에서 성경 말씀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11월 23일 개막해 12월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가톨릭성서모임에서 성경을 공부한 말씀의 봉사자회 그룹원 66명이 창세기와 관련된 그림 작품들을 비롯해 영어 필사 성경, 성경 말씀을 공부하며 느낀 점을 표현한 다양한 미술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성경 공부에 도움이 되는 도서들과 이스라엘 성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품도 접할 수 있다.
박은경 대표 봉사자는 이번 전시를 마련한 취지에 대해 “요즈음 새 영세자보다 냉담교우가 더 많아지는 이유는 신자들에게 하느님 말씀이 뿌리 내리지 않아, 작은 바람에도 신앙이 흔들리기 때문인 듯하다”며 “본당 모든 신자에게 성경 공부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창세기를 읽으며 깨달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한 박호인(프란치스코) 씨는 “말씀의 봉사자회 창세기 그룹 토론을 하면서 성경 말씀 안에서 하느님의 철저한 계획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형규 신부는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신자들과 작품을 감상하고 “본당 신자들이 성경을 묵상한 내용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