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주교구 등 5개본당 신자들이 성전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서울 역삼동성당에서 사랑의 장터를 열고 있다. “하느님 집 짓는데 함께 도와야죠”
5개 본당 참여…지역특산품 등 판매
「한 신앙을 가진 가족이나 마찬가지인데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지요」
서울 역삼동본당(주임=정무웅 신부)은 8월 24일 1층 사랑채에서 이웃본당 성전신축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장터」 행사를 열었다.
대전교구 원내동 원주교구 풍수원.둔내본당 안흥공소 청주교구 성모성심 안동교구 목성동본당 등 전국 5개 본당과 서울 살레시오 나눔의 집에서 온 신자들은 주일 내내 열린 장터에서 성전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준비한 고추와 젓갈 등 지역 특산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했다.
무려 5개 본당이 참가하는 대규모 장터가 열린 것은 보기 드문 일. 본당은 그 동안 많은 곳에서 성전건립기금 모금 협조요청을 받았으나 잦은 혼인미사와 본당 사정으로 제때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에 본당은 2003년 사목목표인 「비움과 나눔의 공동체 구현」에 부합할 뿐 아니라 합동 장터를 통해 신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더욱 높임으로써 성전신축기금 마련에 큰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로 이번 장터를 마련했다.
성당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장터가 폭우 때문에 실내로 옮겨졌지만 매 미사 때마다 자리가 비좁을 정도로 신자들의 호응은 높았다. 본당신자들 역시 성전건립기금 마련이 어렵다는 것을 불과 수년 전 경험해 본 터라 사랑의 장터를 찾는 마음은 남달랐다.
본당 사목회장 송치순(벨라도)씨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성당에서 구입하고 이를 통해 이웃본당 성전건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하느님의 집을 짓는 숭고한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우리 교우들 뿐이라는 생각으로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