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언론 “중동 평화 점점 더 멀어져”
[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8월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유엔 사무소 자살 폭탄 테러와 하루 앞서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버스 폭탄 테러에 대해 비난하고 폭력 행위의 중지를 호소했다.
교황은 8월 20일 여름 별장인 카스텔간돌포에서 있었던 일반 알현 자리에서 이라크에서의 폭탄 테러와 하루 전 예루살렘의 테러 행위는 『우리들의 가슴에 오직 깊은 슬픔과 적개심만을 불러올 뿐』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이번 사고로 생명을 잃은 사람들을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평화의 하느님께 우리의 마음에 지혜를 주고 증오와 폭력의 악순환을 야기하는 일들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지혜를 깨닫기를 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유엔 관계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유감과 위로의 뜻을 표시했다.
교황청이 발행하는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는 이번 사태로 인해 중동 평화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신문은 바그다드와 예루살렘에서의 자살 테러로 인해 『이라크 이스라엘 그리고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에서 평화는 더 멀어진 듯 하다』며 『참된 평화는 정의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주재 교황대사 페르난도 필로니 대주교는 8월 21일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라크가 평화를 회복하도록 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이 지체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필로니 대주교는 바티칸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사건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이라크 국민들이 평화와 조화로운 사회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지체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특히 이라크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