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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일도 바치는 평신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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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차원에서 신자들의 영적 성숙을 돕기 위해 공동체가 함께 모여 성무일도를 바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광주 두암동본당. “초대교회 본받아 함께모여 기도해요” 본당 차원 공동체 기도운동으로 평신도대상 ‘소성무일도’ 인기 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도 권장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성무일도를 바치는 평신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본당 차원에서 신자들의 영적인 성숙을 돕기 위해 공동체가 함께 모여 성무일도를 바치는 사례들이 부쩍 늘고 있다. 대전교구 탄방동본당은 8월 18일부터 평일미사에 나오는 교우들이 원의에 따라서 자유롭게 미사 전 30분간 성무일도를 함께 바치기 시작했다. 주임 이한영 신부는 『신자들이 아침?저녁 기도를 바치고 있지만 그것 만으로는 모자라는 경우가 많다』며 『성무일도는 시편을 주로 하고 찬미가 구약과 신약성서 등이 아름답게 시적으로 표현돼 있어서 신자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기도』라고 말했다. 수원교구 천리본당 주임 전창훈 신부는 『성무일도는 교회의 전통적인 기도로서 사실 특별한 지향이나 열의가 없으면 바치기가 쉽지는 않다』며 『하지만 일단 그 아름다운 기도에 맛들이면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성무일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기도의 본래 이름은 「시간전례」(liturgy of hours). 말 그대로 하루를 여러 순간으로 나누어 정해진 시간에 바치는 기도로 모든 성직자들에게는 의무이며 수도자들은 수도회의 회헌으로 규정한 경우 이 기도를 바친다.
청주교구 모충동본당은 지난 2001년부터 평일과 주일미사를 전후해 성무일도를 함께 바쳐왔고 지금도 매일 평일미사 전 수십명의 신자들이 함께 기도를 바친다. 본당 사목지침에 성무일도 기도를 권장하기도 한 대구대교구 복현동본당도 수년째 평일미사 를 전후해 성무일도 기도를 바치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성서쓰기운동으로 유명한 광주대교구 두암동본당은 성서생활화의 첫 번째 영적 밑거름을 성무일도 바치기로 삼고 있다. 서울대교구에서도 마천동 세종로 등 여러 본당에서도 평일미사 때 빠짐없이 성무일도 기도를 바친다. 인천교구 강화온수본당 상방공소 신자들의 경우에는 90년대 중반부터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마다 공소에 모여 성무일도를 바치는 것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성무일도 기도서를 펴내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 따르면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성무일도서」는 매년 약 5000권 정도가 출고된다. 성직자와 수도자가 바치는 「성무일도서」는 시기별로 구분된 4권이 발행돼 있고 평신도 대상으로 별도의 「소성무일도서」가 나와 있다. 초대교회가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 공동으로 기도하던 것이 기원이 된 성무일도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도 평신도들에게도 적극 권장한 바 있다. 대구대교구는 교구 시노드 제2차 총회의 수도자 분과에서 신자들과 공동 성무일도를 권장하기도 하고 시노드 후 발표된 교구장 교서에서도 이를 적극 권장했다. 이어 교구 사목국에서 전신자 대상의 성무일도 교육을 실시하고 대희년을 시작하면서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매일 성무일도를 바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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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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