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에 ‘내셔널트러서트’ 운동 동참 권유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되는 자연 살리기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 위기에 있는 우면산 숲을 보존하기 위한 자발적 시민운동인 「우면산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에 지역 내 본당들이 동참하고 있다.
우면산을 지척에 두고 있는 서울 우면동 포이동본당 등은 최근 본당 주보를 통해 우면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본당신자들이 함께 해줄 것을 청했다.
8월 2일부터 본당 사목회 환경분과 주도로 「우면산 땅 한 평 사들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 우면동본당은 이틀간 250여명 이상이 후원구좌를 신청하는 높은 호응을 얻었다. 본당은 8월말까지 홍보활동을 펴 신자들의 후원구좌 신청을 도운 뒤 향후 서초구청과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본당 환경분과장 김학중(요셉)씨는 『본당의 뒷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우면산을 보존하려는 신자들의 의지가 매우 높다』며 『이 운동이 단순히 우면산 뿐 아니라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되는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우면산을 인근에 두고 있는 각 본당에서도 본당 환경분과와 사회사목분과를 중심으로 우면산 트러스트 운동에 동참하기로 하고 본당별로 홍보에 들어갔다.
우면산 내셔널트러스트는 8월 7일 개발행위 허가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우면산 기슭 29600㎡(8954평)의 자연 녹지를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매입해 보존하려는 토지공유화 운동. 해당 지역 토지를 매입하는 데에는 총 130억원이 필요하다. 서초구는 이에 따라 지난 5월 30일 우면산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종교계대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면산 내셔널트러스트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시민들이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 등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과 문화유적을 사들여 보존하는 운동. 1895년 영국에서 시작돼 현재 미국 일본 등 20여개 국으로 확산됐다. 국내에서도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동강 문희마을 서울 둔촌동 습지 등에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이 추진됐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