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해외선교단체인 한국외방선교회(총장 김명동 신부)가 28년 역사상 유례없는 사제 풍년 을 맞았다.
연초 사제품을 받은 8명과 7월10일 명동대성당에서 탄생한 새 신부 7명을 합하면 올 한해에만 사제 15명을 배출한 것. 선교회측은 그동안 유례가 없었고 앞으로도 10년 안에는 깨기 어려운 최고의 기록 이라며 기뻐하고 있다.
이로써 선교회 사제는 총 45명. 현재 신학생 31명이 사제수업을 받고 있어 올해 같은 대풍(大豊)은 아니더라도 당분간 새 사제는 꾸준히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교회 사무처장 윤기호 신부는 1975년 창설된 선교회는 그동안 선교사 양성에 힘을 쏟았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외방선교 본연의 활동에 더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며 사제 풍년을 전환점 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기쁨에 들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해외파견 선교사 증가는 곧 선교사업비 지출증가를 의미하는데 재정이 그만큼 튼튼하지 않아서다. 선교사업비는 국내 후원자들의 성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나 신자들의 낮은 선교인식 탓에 선교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정은 개선될 기미가 없다.
현재 해외선교지는 파푸아 뉴기니(8명)·대만(5명)·중국(6명)·캄보디아(2명)·러시아(2명). 내년 하반기에는 아프리카 대륙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선교지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서구교회의 도움으로 성장한 한국교회가 받는 교회 에서 나누는 교회 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윤 신부는 최근 아프리카 차드의 주교가 선교회 본부에 직접 내방해 선교사 파견을 요청하는 등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지에서 선교사 파견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며 이는 한국교회와 한국외방선교회의 역할과 책임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고 말했다.
윤 신부는 이어 한국외방선교회는 28살의 패기 넘치는 열정적 선교회 라며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선포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관심과 후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후원문의:02-3673-2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