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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유해 수집 도 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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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교황청이 지난 20년간 복자와 성인들의 유해 분배에 대해 많은 제약을 두었지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해마다 수십개의 새로운 유해를 받고 있다. 교황에게 유해을 기증하는 것은 시복식과 시성식의 관례이다.

 역대 교황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성인을 내고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유해 수집에서도 기록을 세우고 있다. 성인이나 복자의 유해를 담은 12~10인치(30~50cm) 크기의 유해함들은 저급한 것에서부터 순수 조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보통 구세주의 모친 경당 옆 방과 교황 비서들의 숙소 경당에 보관된다.

 마더 데레사 시복을 준비하고 있는 사랑의 선교회는 오는 10월19일 시복식 때에 마더 데레사의 혈액이 소량 담긴 유해함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증정할 계획인데 이 유해는 시복식 때 현시된 이후 라테라노 대성전에 보관될 예정이다. 마더 데레사 시복시성 청원인 브라이언 콜로디에추크(사랑의 선교회) 신부는 유해 현시는 (유해를) 보고 만지고 싶어하는 많은 신자들에 대한 보답 이라고 말했다.
 새로 복자와 성인 품에 오르는 이들의 유해를 담은 함을 교황에게 증정하는 것은 관행이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다. 교황 전례담당 엔리코 비가노 몬시뇰은 이에 대해 성인들의 무덤에서 직접 뼈를 채취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각 지역 교회나 수도회들은 종종 시복 시성 대상자의 임종 직전 또는 선종 직후에 채취한 혈액이나 머리카락 심지어는 의복의 일부 등을 유해로 사용한다. 그러나 순교자들은 이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다. 오랫동안 시복시성 청원인으로 활동해온 파올로 몰리나리(예수회) 신부는 그 좋은 예로 자신이 청원한 첫 시복 대상자의 사례를 꼽았다. 1965년 시복된 예수회의 자크 베르티유 신부는 1896년 마다스카르에서 순교했을 때 그 시신이 강에 버려져 악어 밥이 됐다. 결국 몰리나리 신부는 시복식에서 교황 바오로 6세에게 베르티유 신부가 그의 어머니에게 쓴 편지 복사본을 유해 대신 증정했다.

 몰리나리 신부는 많은 신자들이 유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이해하지만 이미 선종한 이들의 시신을 훼손하는 것은 편한 일은 아니다 라고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하지만 애정을 갖고 있었던 이들을 떠나보냈을 때 우리는 사랑을 기억시켜주는 물건들 즉 사진 반지 머리카락 등을 통해 감동을 받는다 고 말했다.
 몰리나리 신부는 우리는 성인들이 하느님 안에 살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런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물건을 통해 그들에게 말을 할 수 있다 며 이것이 바로 유해의 가치 라고 말했다.
 오늘날 순교자의 묘지를 공경하고 그 위에 제대를 설치하는 그리스도교 전통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성 베드로 사도를 기리기 위해 그의 시신을 옮기지 않고 그 무덤 위에 제대를 놓고 현재의 성 베드로 대성전을 지은 것과 같다. 하지만 교황청을 비롯해 라틴 예법을 사용하는 가톨릭 교회 전체가 유해를 수집하거나 작게 나누어 분배하는 관행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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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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