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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동·창현본당 ‘가톨릭 환경상’ 대상 수상

제21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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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가톨릭 환경상을 수상한 본당 대표들이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교구 만년동본당과 의정부교구 창현본당이 제21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은 수원교구 죽산본당에 돌아갔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1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제11차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공모 주제는 ‘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활동’이었다.

만년동본당은 성당 건물에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설비 용량이 부족하자 신자들이 2억 7660만 원을 모아 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에 출자했다. 이를 통해 184.4㎾ 규모 전력 생산과 연간 약 111t 탄소 감축에 기여했다.

이효향(안나) 사회복음화분과장은 “교구 탄소중립 인증을 받기까지 두 번이나 실패했고, 여러 활동을 준비해도 교우들의 참여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을 때도 있었다”며 “그때 다시 발견한 것은 기도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가 실천으로 이어지고 작은 실천들이 모여 공동체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모든 과정이 우리의 계획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새로운 부르심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종이팩과 병뚜껑 수거, 태양광발전소 출자 등에 동참한 교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제21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을 수상한 대전교구 만년동본당 공동체가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현본당은 2023년 RE100 선언 미사를 봉헌한 뒤 교육관 옥상에 39㎾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신자들이 3억여 원을 출자해 화도자연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에너지 전환에 힘써왔다.

주임 최종환 신부는 “이렇게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공을 전임 주임과 본당 공동체에 돌렸다. 본당 생태환경부 대표 봉사자 이정애(데레사)씨는 “극심한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을 겪는 이 시기에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더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느님께서 아름답게 창조하신 우리 공동의 집 지구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지키고 보존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재난 상황을 마주하며 창조질서 보존을 위한 각자의 실천과 노력이 더욱 절실함을 느낀다”고 했다.

죽산본당은 성당과 신자 가정·시설에 총 874㎾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자원순환 운동을 펼쳐왔다. 백승관(안드레아) 환경위원장은 “이 상은 죽산본당 공동체가 온갖 정성을 모아 흘린 땀방울에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선물”이라며 “환경 선교를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동 아빠스는 미사 강론에서 “생태적 회개는 결국 마음에서 시작되어 관계로, 공동체로, 세상으로 흘러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은 성당 담장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내 지붕의 햇살이 이웃의 지붕으로 전달되고, 한 본당의 결심이 지역 사회 연대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세 본당이 잘 보여준다”고 격려했다.

이날 시상식 후 참석자들은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기후 행진을 펼쳤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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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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