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식 신부가 사관후보생들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 “훈련도 열심 신앙도 쑥쑥”
「국내 최대 장교 양성지이자 선교의 황금어장」
육군 3사관학교 내 성바실리오본당(주임=신홍식 신부)은 7월 20일 오전 9시 70명 사관후보생들의 영세식을 가졌다. 본당 설립이래 이렇게 많은 숫자가 세례 받기는 처음.
특히 이곳 성바실리오본당의 환경을 보면 이 같은 결실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전례공간이라고는 76년 한 독지가가 군선교를 위해 봉헌한 충성당 건물이 전부인데다 그것마저도 세월이 흘러 낡고 개신교와 함께 사용하다보니 비좁기가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교리실이라고 마련된 공간조차도 습기가 차 눅눅한데다 선풍기 한 대로 교리를 배우는 40~50명 병사들의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영세식도 좁은 성당 공간으로 인해 절반 가까운 신자들은 보조의자를 사용하거나 복도에 서서 미사에 참례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많은 병사들이 신앙의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쓰는 이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비신자 군인들의 교리교육을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 부설 평신도신학교육원 신학과정을 수료한 16명의 교리봉사회 회원들이 멀리 대구에서 바쁜 개인일정을 뒤로두고 매주일과 수요일마다 교리봉사를 하고 있으며 병사들이 좀 더 넓고 좋은 환경 속에서 전례에 참석하고 교리를 배울 수 있도록 본당주임 신홍식 신부와 신자들은 각 본당을 돌아다니며 후원을 구하고 성물을 판매하는 등 새성당 건립을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본당 성모회 회원들은 매주일마다 미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병사들의 간식을 챙겨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러한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성바실리오본당은 오는 10월 새성당 봉헌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1억 여원의 공사비가 부족한 상태.
신홍식 신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신앙을 찾기 위해 이곳 성당에서 새신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군 선교에 기도와 관심을 갖고 아낌없는 후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움주실 분=(054)336-3568 017-684-8516
김재영 기자 jykim@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