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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상현동본당, ‘제로웨이스트’ 수익금 안나의 집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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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대리구 상현동본당(주임 서북원 베드로 신부) 7지역 신자들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직접 만들고 판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며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환경 보호와 이웃 사랑을 함께 실천했다

7지역 신자들은 올해 본당의 ‘나눔의 해’를 맞아 ‘제로웨이스트 마켓’을 기획했다. 본당 카페에서 나온 커피 찌꺼기와 폐식용유로 설거지 비누를 만들고, 환경생태분과가 제공한 천연 삼베로 요리용 주머니와 찜 보자기, 비누망 등을 제작했다. 사용한 주보도 비누 포장 봉투로 재활용했다. 신자들은 3월부터 8월까지 한데 모여 기도하고 제품을 만들며 판매를 준비했다.

9월 5일과 6일 열린 마켓의 수익금은 353만1500원이었다. 이어 배상진(요한 프란치스코) 씨가 기증한 의류 약 600벌을 판매해 105만5500원을 마련했다. 총수익 458만7000원 전액과 판매 후 남은 의류 9상자는 9월 19일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전달했다.

이번 활동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본당 내 소공동체가 주체가 됐다는 점이다. 본당은 2024년 ‘기도의 해’에 지역별 피정과 성지순례를, 2025년 ‘친교의 해’에 지역별 성가 합창대회를 진행했다. 올해 ‘나눔의 해’를 보내며 14개 지역이 저마다 나눔 활동을 펼쳤으며, 7지역은 폐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환경을 살리고 이웃을 돕는 뜻깊은 활동을 기획해 실천했다.

7지역장 강민형(베로니카) 씨는 “신자들이 생산과 판매, 나눔의 전 과정에 함께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행사를 준비하면서 본당의 작은 공동체가 힘을 모아 이웃과 지역사회를 향해 신앙을 실천하는 ‘작은 교회’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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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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