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가 재정 운영에 큰 영향
2659명 고급 인건비 전체지출 중 가장 많아
【바티칸=외신종합】 교황청의 2002년 재정 운영이 전년에 이어 다시금 적자를 기록했다.
교황청 성좌재무심의처장인 세르지오 세바스티아니 추기경은 7월 10일 기자회견에서 『경제 위기가 교황청의 재정 운영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유로화로 재정 현황을 보고한 세바스티아니 추기경은 교황청의 총 수입이 2억 1657만 5034유로(2억 4500만달러)인데 지출이 2억 3008만 1756유로(2억 6000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의 주된 지출 비용은 인건비로 교황청의 2659명에 달하는 고급 인력에 대한 비용 지출이 가장 크다. 한편 교황청이 운영하는 출판 방송국들의 경우 재정 운영이 눈에 띄게 호전됐고 각국 교황대사관의 운영도 엄격한 운영을 한 결과 소요 비용이 현격하게 줄었다.
교황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8538만 5000유로(9600만달러)의 기금을 기부 받았다. 이와는 별도로 자선의 목적으로 교황에게 기부된 「베드로 헌금」(Peter s Pence)은 총 5880만 달러에 달한다. 베드로 헌금은 제삼세계 지역의 자선 사업에 사용되며 특히 자연재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각종 사업에 우선적으로 활용된다.
이 기금은 매년 6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전세계 교구에서 실시되는 헌금과 수많은 수도회와 교회 기관 단체 재단 및 평신도들에 의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