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CEO(최고 경영자)가 됩시다.
교구별로 다채로운 사제 성화의 날 행사가 실시된 6월27일 서울 중림동성당에서 열린 서울대교구 중서울지역(교구장 대리 안경렬 몬시뇰) 사제 성화의 날 행사는 본당사목에 현대 경영기법을 접목시키는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꾸며
져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17면
서울대 경영학과 신유근(안셀모) 교수의 현대 경영과 사목 강의와 워크숍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인간 존중 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 경영학의 효율적 조직 운영 방안을 전수함으로써 본당 최고 책임자인 사제들에게 사목 경영 마인드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자리. 경영학 이론을 본당사목에 전적으로 접목시킬 수는 없지만 수천명에서 1만여명에 이르는 신자들로 구성된 본당 조직을 원활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경영학이라는 실용 학문이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안 몬시뇰의 뜻이 반영됐다.
강의에 나선 신 교수는 인간존중 경영이란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경영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열린 경영 으로 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로서 조직이 당면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잠재 능력을 계발하고 그들에게 공동체 가치를 심어주면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인본주의적 경영방식 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인간존중 경영의 실천과제로 △인재육성을 위한 개발경영 △팀 활성화를 위한 자율경영 △조직변화를 통한 참여경영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100여명의 사제들은 강의에 이어 10개조로 나눠 인간존중 경영을 본당사목에 접목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가졌다. 앞으로 사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이 사제들의 한결같은 반응.
사목에 직접 도움을 주는 경영학 강의는 처음이고 또 너무 좋았다는 강송수(수락본당) 신부는 특별히 다소 수동적 본당 신자들이 좀더 능동적으로 본당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이번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면서 이날 강의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연구해야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원종현(중림동본당) 신부는 다양한 욕구와 능력을 지닌 본당 신자들을 포용하면서 조화롭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사제들도 어느 정도는 경영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며 본당 사목과 현대 경영 이론을 접목시키는 일에 좀더 많은 사제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