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가까이 있으면서도 성당에 발을 들여놓기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친근한 이웃처럼 느껴집니다.
친구 권유로 6월24일 저녁 서울대교구 봉천동성당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 참석한 김미숙(54)씨는 성당이 지역민과 화합하기 위해 마련한 오늘 음악회가 하늘을 받들어 모신다는 뜻을 지닌 봉천(奉天) 축제 이름에 걸맞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는 봉천동본당(주임 조원행 신부)이 본당 주보성인인 세례자 요한 축일을 맞아 24일부터 일주일간 펼치는 봉천제 축제의 개막행사. 쉬는 교우를 비롯해 본당 인근 지역주민들과 친교를 나누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성당 지하 강당에 모인 250여명의 관객들은 첼리스트 오승민(요안나)·피아니스트 오승아(스텔라) 자매 서울 대건합창단 솔리스트 정연경씨 본당 한울림 청년성가대 등이 선보인 아름다운 선율에 깊이 빠져들었다. 특히 음악회에는 신학교 입학 전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본당 부주임 이규섭 신부가 깜짝 출연 토니 달라라의 라 노비아 송창식의 사랑이야 등을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본당은 이날 음악회를 시작으로 25~26일에는 구역별 성가잔치를 마련했고 27일에는 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위원장 조대현 신부를 초청해 환경보전을 위한 사도가 될 것을 다짐하는 기도의 밤 행사를 가졌다. 또 29일에는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 노래자랑 바둑대회 국악공연 등의 행사를 갖고 본당 공동체 화합과 일치를 다졌다.
본당은 매년 주보성인 축일을 맞아 본당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개최해 오다 5년 전부터 이를 지역민과 함께 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봉천제 를 마련해왔다. 본당은 봉천제가 열릴 때마다 지역내 불우 청소년들의 장학기금 마련 바자회를 개최 그간 중·고등학생 290여명에게 68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숨은 사랑을 실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