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공덕동본당(주임 김종한 신부)이 5년째 지역 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을 실시 이웃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낮 2시부터 본당 대강당 옆의 부엌은 부산하다. 홀로사는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음식나눔회 를 위해 모여든 봉사자 6~8명이 쌀을 씻고 반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오후 5시부터 무료급식이 시작이지만 한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와서 기다리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기 전 본당 수녀와 봉사자들이 노인들과 함께 성호경을 긋고 간단히 식사전 기도를 바치고 곧장 배식을 시작한다. 특별히 개종을 권하거나 교리 받기를 권하지 않지만 수녀와 봉사자를 찾아와 교리를 받겠다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본당은 IMF 구제금용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역의 홀로 사는 어려운 노인들에게 일주일에 한번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자는 취지로 이 활동을 시작했다. 5년째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운영하다 보니 매번 130~150여 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무료급식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성당 입구에 마련돼 있는 헌미헌금통에 모여진 신자들의 정성으로 충당한다. 현재 어머니 봉사자 30여명이 4개조로 나눠 매주 음식을 만들고 대접하는 일을 돕고 있다. 봉사회 지옥분(마리아) 회장은 간혹 신자가 아닌 분들이 성모상 앞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고 말했다.
김종한 주임신부는 적극적인 전교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지역의 노인들을 위한 사랑 나눔 차원으로 하고 있는 것 이라며 신자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성금과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모든 것이 가능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