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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보스니아 방문 세르비아인에 과거 잘못 용서 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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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루카(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2일 101번째 해외사목 방문으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방문 과거 가톨릭 교회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질렀던 과오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발칸 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촉구했다.

 지난 1997년에 이어 두번째로 이곳을 방문한 교황은 화해만이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면서 가톨릭교회의 과오에 대해 세르비아인들의 용서를 요청했다. 가톨릭 교회의 과오란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탄 수사 로 알려진 가톨릭 교회의 한 수사가 친나치 우스타샤 정권과 함께 세르비아인 2000여명을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특히 이날 미사가 봉헌된 장소는 바로 그 수사가 속한 수도원이 있었던 자리. 친나치 정권의 군사기지로 활용되었던 수도원은 1992~95년 보스니아 전쟁 당시 세르비아 군인들에 의해 파괴됐다.

 그 역사의 현장에서 4만6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고통과 피로 얼룩진 이 도시에서 가톨릭인들이 인도주의와 인간존중 자유에 반하여 저지른 죄에 대해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서로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시기를 청한다 고 기도했다.

 교황은 진정한 화해의 분위기 속에서만 무고한 희생자들과 그들의 희생에 대한 기억이 헛되지 않을 수 있다 며 형제애와 이해심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서로 대립하고 있는 로마 가톨릭의 크로아티아계와 정교회의 세르비아계 이슬람교 등이 종교적 인종적 대립을 풀고 화해의 길로 나아갈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하루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한 교황은 이날 보스니아 출신 크로아티아인 평신도 이반 메르츠의 시복식도 거행했다. 1886년 바냐루카에서 태어난 이반 메르츠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크로아티아에서 전례운동 및 평신도 운동을 활발히 펼쳤으며 1928년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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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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