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서운동본당(주임 서정혁 신부)이 매월 첫 목요일 저녁 8시에 거행하는 성시간 예절이 본당 신자들은 물론 교구의 벽을 뛰어넘어 많은 신자들로부터 사랑을 얻고 있다.
서정혁 신부가 지난 2001년 2월 본당주임으로 부임하면서 매달 빠짐없이 거행하고 있는 성시간 예절에는 갈수록 신자들의 참례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평균 400~500명이 참례하고 있다. 매달 첫 목요일 또는 첫 금요일에 실시하는 성시간은 특별히 게쎄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괴로워하신 예수의 고통과 인류에 대한 사랑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기도하며 묵상하는 신심 행사. 제대 위에 성체를 현시한 채 이루어지는 성시간은 보통 분향과 복음 낭독 기도와 묵상 성가 성체강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서운동본당의 성시간 역시 이와 비슷한 순서로 약 1시간 정도로 진행되지만 떼제 성가 를 간간이 곁들여 기도의 분위기를 더욱 살아나게 만든다는 것이 여느 본당에서 하는 성시간과는 약간 다르다. 단순한 멜로디에 짧은 노랫말이 반복되는 떼제 성가는 성시간에 참례하는 신자들을 기도에 깊숙히 빠져들게 한다. 바이올린과 풀루트 첼로 등으로 구성된 임마꿀라따 실내악단 몇몇 단원들의 은은한 연주 봉사도 성 시간에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역할을 한다.
그래선지 서운동성당의 성시간에는 타본당 신자들은 물론 멀리 서울과 대구 인천 등지의 신자들도 참례한다. 남편과 함께 매달 서운동성당의 성시간 예절에 참례한다는 서애숙(대 데레사 56) 인천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회장은 성시간에 참례할 때마다 하느님의 사랑을 새롭게 체험한다 면서 성시간을 통해 하느님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고 말한다.
서운동본당 성시간의 또 다른 특징은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점. 지난 5일 예수성심성월을 맞아 가정과 본당 공동체 를 지향으로 거행된 성시간 예절에는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 60명 중 첫영성체를 앞둔 어린이 24명을 포함해 3분의2가 넘는 40여명이 참례해 장궤(상체를 곧추 세운 채 무릎을 끓는 자세)를 한 채 열심히 기도를 바쳤다.
서정혁 신부는 성시간을 하게 되면서 성체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가 형성되고 성체가 교회의 뿌리임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된다 면서 신자들보다 내 자신이 성시간을 더 기다릴 정도로 성시간을 통해서 사제 생활의 기쁨과 활력도 더욱 배가되는 것을 느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