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에카(크로아티아)=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5일 자신의 100번째 해외사목 방문인 크로아티아 방문에 나서 현대 사회에서의 가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발칸 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지난 94년과 98년에 이어 세번째로 5일간 크로아티아를 찾은 교황은 인구의 80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크로아티아의 리에카 오시예크 자다르 등 5개 도시를 방문해 신자들을 격려했다.
교황은 8일 아드리아해 항구 도시 리에카 중앙광장에서 크로아티아인과 인접 국가 헝가리 슬로베니아 등에서 온 신자 10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거행한 미사에서 현대 사회의 특징인 사회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정에 대한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오늘날 크로아티아도 가정의 핵심적 본질을 보호하고 가정의 발전과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그리스도교적 교육을 제공하고 끊임없는 유혹 속에서도 자녀들이 예수를 만나고 따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교황은 7일 오시예크를 방문 지난 91년부터 5년간의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와의 유혈분쟁을 상기시키면서 발칸 반도의 평화를 촉구했다. 교황은 전쟁으로 인해 깊은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지만 앞으로 화해 연대 사회적 정의를 위해 신앙인들이 용기와 형제적 사랑을 바탕으로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번 방문 기간중 스티페 메시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을 만났으며 특히 6일에는 두브로브니크 외곽 광장에서 6만5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비의 딸회 설립자인 마리아 페트코빅 수녀의 시복미사를 집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