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수도자 세계총장회의(USIG) 한국지부(대표 김부자 수녀)는 이웃나라 일본과 국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꼬회관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일본지부와 가진 USIG 대륙모임에서 수도자들이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상대국을 올바로 이해하고 과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 데 따른 것이다.
권혁태(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 바로 보고 바로 알기 주제발표에서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전쟁사를 찬미하려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역사왜곡 문제를 민족감정을 앞세워 국가간 대립구도로 보는 시각은 옳지 않다 며 국가·민족적 입장에서 벗어나 개인 주체적 입장에서 일본을 이해해야 한다 고 말했다.
권 교수는 또 우리는 일제 식민통치자들이 가했던 억압과 탄압 그리고 수모를 지탄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가 똑같은 잘못을 국내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저지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 고 말했다.
외국인노동자들의 인권옹호 활동에 힘쓰고 있는 이금연(안양 전진상복지관장)씨는 외국인노동자들은 반인권적 제도와 한국인의 배타성으로 인해 이루 형언키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다 며 우리가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단일 문화권의 단일 민족임을 자랑하는 민족적 폐쇄성부터 버려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한국과 일본의 여자수도회 총장들은 양국간 평화와 우호증진에 봉사하기 위해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양국을 오가며 모임을 가졌다. 양국 수도자들은 매월 15일 올바른 한일관계 회복을 위한 공동기도문을 바치고 있다. 일본 수도회 장상 20여명이 한국 현장체험을 위해 9월4일 방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