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5월30일 전쟁이 결코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고 거듭 강조하면서 군축과 핵무기 해제 인권 신장과 환경 보전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군카추 카노 바티칸 주재 신임 일본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세계 곳곳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테러가 재발하고 있는 현 국제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량 살상무기의 해제를 비롯해 핵확산 방지와 핵 군축을 위한 균형있고 발전적인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945년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의 원폭 투하라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갖고 있는 일본은 20세기 비극의 산 증인이 되어야 한다 면서 교황 바오로 6세가 1965년 유엔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고 촉구한 것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또 평화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인간 생명의 존중과 정의와 평등이 바탕이 돼야 하며 국가간 평화 공존과 공동선 증진을 위해 인내로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계 지도자들에게 전쟁의 위협과 긴장을 줄이는 데 함께 노력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 줄 것 을 거듭 호소했다.
이에앞서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장 장 루이 토랑 대주교는 5월24일 군비경쟁이 전쟁의 원인을 제거하기는커녕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라크전의 정당화 구실로 사용된 예방적 전쟁 개념에 대한 교황청의 반대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토랑 대주교는 이날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개최된 교회와 국제 질서 에 관한 회의에 참석 무기생산이 세계 평화에 끊임없는 위협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제3세계를 계속 빈곤에 빠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대량살상 무기들과 그 무기들이 주는 고통은 이를 이용하여 제거하려고 했던 악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