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복음화 중추적 역할 도맡아
한국전쟁.광주항쟁 때 총상 흔적 그대로 보존
광주 기념물 25호 지정
신앙선조들의 거룩한 정신을 본받아 광주지역 선교의 첨병 역할을 해온 북동본당이 설립 70주년을 맞았다.
광주 북동본당(주임=박상수 신부)은 5월 24일 오전 11시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역대 주임신부와 전교수녀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한 신자 및 지역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지난 70년간 지역복음화를 위해 애쓴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광주지역의 모태 본당인 북동본당은 1926년 신자수 10명의 광주공소로 출발 33년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초기에는 성당 구내에 혜성학원을 설립해 일제 치하에서 배움에 목말랐던 청소년들의 교육에 힘썼으며 해방 후에는 성심유치원을 개원 유아교육을 통해 광주시민과의 깊은 사랑을 나눴다.
이후 북동본당은 57년 주교좌 본당으로 승격 본당자체의 신앙공동체에 머물지 않고 교구차원의 행사를 지원하고 각종 신심단체를 지도하는 주교좌 본당으로서의 본분을 수행해 왔다.
37년에 준공된 지금의 본당건물과 사제관은 역사의 애환을 담고있듯 총상의 흔적들이 선명하다.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총탄이 수없이 박히고 스쳐지나갔으며 5.18 광주 민중항쟁 당시에는 시민들의 피난처가 되기도 해 계엄군의 총탄이 성당 건물에 수없이 박히는 등 슬픈 역사의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지난 99년 북동성당과 사제관을 광주시 기념물 제25호로 지정한 바 있다.
마삼성 광주지사장 ma3@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