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성체성사의 신비 머리와 가슴으로 깨달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13일 명동성당에서 거행된 2005 서울대교구 성체대회 개막미사는 주옥 같은 강의와 체험담으로 참석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서울평협 한홍순(토마스)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평협 관계자들과 800여명의 신자들은 성체성사의 신비를 머리와 가슴 모두로 깨달을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주교회의 가을총회 참석차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대신해 미사를 주례한 박신언(명동본당 주임) 몬시뇰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 때 성체성사를 세우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표지를 남긴 것 이라며 하느님은 이처럼 우리를 구원하고자 성체로서 우리에게 오시는 사랑 자체 라고 역설. 박 몬시뇰은 또 부모가 아무리 자녀에게 애정을 쏟는다 해도 그것이 사랑인 줄 깨닫는 것은 결국 자녀에게 달린 문제 라면서 신자 개개인의 회개와 응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종수(가톨릭대) 신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남긴 회칙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를 통해 성체성사 의미를 신학적으로 설명했다.

 김 신부는 성체성사는 감각적 인간에게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하느님 이라며 최후 만찬 때 이러한 신비를 깨닫지 못했던 제자들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다음에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고 이후 계속 모여 빵을 쪼개 나눔으로써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을 체험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교회는 성체성사 힘으로 생존할 수 있었고 또 성장할 수 있었다는 김 신부는 성체성사 때 모시는 빵과 포도주는 그 순간 주님이 현존하심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되는 것으로 예수의 몸과 피를 나타내는 상징이 결코 아니다 고 강조. 김 신부는 끝으로 주님이 늘 나와 함께 하심을 깨달아 옆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야말로 살아계신 주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식(바오로 강남성모병원) 박사의 호스피스 체험담은 성체성사 의미와 신앙인의 자세를 가슴 절절히 느끼게 해준 사례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박사는 죽음이 가까운 말기암 환자들이 지나온 삶을 회고하면서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나 명예 권력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살았느냐는 것 이라면서 이는 타종교인이나 종교가 없는 이들도 예외가 아니라고 설명.
 말기암 환자들의 다양한 임종 사례를 소개한 이 박사는 사이가 안 좋았던 남편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화해하고 편안한 임종을 맞는 아내와 마찬가지로 그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남편 얼굴이 맑고 환하게 빛나는 것을 보면서 하느님께서 부부와 함께 하심을 깨닫는다 고 말하고 늘 성체성사와 함께 하면서 사랑과 용서의 삶을 살 것을 요청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5-10-2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2

히브 4장 12절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