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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1동본당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들의 기도모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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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압구정1동본당 신자인 안 바울라(48)씨. 지난 2일 아침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설겆이를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성당으로 향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들의 기도모임 이 있기 때문. 곁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안쓰러운 수험생 자녀들 그리고 가정을 위해 가도를 바치노라면 자녀를 둔 다른 어머니들의 마음도 헤아리게 된다.
서울대교구 압구정1동본당(주임 소원석 신부)는 지난해 9월 수능 전·후 54일씩 수험생을 위한 9일기도 를 바친 데 이어 올해엔 부활대축일 직후인 지난 4월21일부터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들의 기도모임 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수험생을 위한 54일 기도가 자기 자녀들만을 위해 바치는 기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올해는 다른 이들의 자녀와 가정을 위한 기도모임으로 시작한 것.
이날 기도모임에 참석한 어머니는 모두 15명. 성가와 시작기도를 시작으로 수험생을 위한 기도 오늘의 말씀 묵상 묵주의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 마침기도를 바치기까지 약 30분이 걸린다. 15명 안팎의 어머니들이 참석하고 있는 이 기도모임에서는 입시준비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부에 지친 자녀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자녀 취직과 혼인 문제 등의 이유로 고민하는 자녀 신앙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를 바치고 있다.

이같은 취지로 인해 이젠 수험생 자녀를 둔 어머니는 물론 연세가 많은 할머니들도 참석하고 있고 수험생 자녀를 둔 다른 어머니들을 위해 기도모임에 참석하는 사례도 생겨났다.

지난해엔 수험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과 함께 기도를 바치다가 올해 수험생 자녀를 두게 된 김 오질라(44)씨는 이기적 개인기도가 아니냐는 지적과 엄마들의 극성 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내 자녀는 물론 다른 가정을 위해서도 기도를 시작했다 면서 자녀들의 수능시험이 끝나더라도 끊이지 않고 자녀들과 가정을 위해 기도가 계속되도록 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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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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