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재교육으로 거듭났어요”
미사 참례자 수 증가 … 봉사에도 열성
올 9월 제2기 때는 공의회문헌 다룰 계획
제주 한림본당(주임=김석주 신부)이 「본당 신앙학교」를 통해 신자재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11월 10주간에 걸쳐 제1기 신앙학교를 개설한 한림본당은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올 9월부터 11월까지 제2기 신앙학교를 열 예정. 강의 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7~9시.
『맹목적으로 신앙활동을 하는 신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왜 기도하고 활동하는지 그 근본 목적을 신자들에게 가르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김석주 신부는 『신앙학교가 신앙의 기초를 굳건히 하는데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여러 교구와 본당 단체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앙학교가 신자들의 영적 성장과 재교육에 큰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그래서 이의 활성화가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본당 신앙학교 이수자는 70여명. 강의 내용은 전례 일반과 성사 특히 미사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신자들에게 가르친 결과는 상당히 긍정적. 미사 참례율이 높아지고 성당 행사때 봉사하는 인원이 증가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가 드러났다.
김신부는 이와관련 『신자들의 신앙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라며 『특히 여러 단체의 정기모임이 단순한 친목 모임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가을에 펼칠 2기 신앙학교에선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을 가르친다. 「교회내에서 평신도의 위치와 사명」에 대해 언급한 여러 공의회 문헌들을 통해 평신도 사도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예정이며 이후에는 교회법이나 윤리신학까지 다뤄볼 것이라 한다. 현재 한림본당은 보다 심화된 강의를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찾고 있는 중.
김신부는 이와 더불어 본당신앙학교에 참가하는 신자들에게 수료증을 지급할 방침. 신앙 성숙을 위해 개인적 판단으로 참가했지만 뭔가 노력했다는 징표를 남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다.
『일회성이나 이벤트 성격의 신자재교육으로는 교회 세속화를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교육방안들이 많이 연구되길 소망합니다』
한림본당 교육분과(위원장=김창호)가 주관하는 「본당 신앙학교」. 많은 평신도의 영적 갈증 해소와 쇄신 교회 봉사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신앙학교를 통해 한림본당 신자들은 거듭나는 삶을 살고 있다.
장병일 jbi@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