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시흥동본당(주임 이홍근 신부)은 20일 부활대축일 및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신체적 장애와 오랜 투병생활로 인해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지 못하는 병자영성체 환자와 장애인들을 초청 부활대축일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각 반구역장과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중증의 와병환자들을 위해서 3~4명이 한 조가 되어 미사 시작 30분~1시간 전에 병자영성체 환자들의 집을 방문 가족들과 함께 환자를 차로 모셔왔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환자들의 휠체어와 간이침대 등을 운반해 성당 제일 앞에 마련된 자리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렇게 해서 뜻하지 않게 부활대축일 미사를 봉헌한 30여명의 환자들과 장애인들은 미사 후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국수잔치에 함께 하면서 부활의 기쁨을 만끽했다.
10여년 만에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와병환자 조계순(안젤라 61)씨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천국에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홍근 주임 신부는 “부활대축일이자 장애인의 날을 맞아 몸이 불편해 성당에 나오지 못하는 환자들을 특별히 초청했다”면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