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계산동본당(주임 이준희 신부)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인 18일 성당 인근 계양산 입구부터 팔각정까지 2km에 이르는 구간에서 야외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행사를 마련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모 마리아 베로니카 빌라도 등으로 분장한 신자들은 수난당하는 예수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가시관을 쓰고 십자가를 진 이 신부와 박준희 보좌신부를 따라 1시간여 동안 산을 오르며 사형선고 순간부터(제1처) 무덤에 묻히시기까지(제14처) 예수의 마지막 지상 여정을 재현했다.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날 행사에 참여한 200여 명의 신자들은 예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50kg 십자가를 교대로 직접 지며 기도를 바쳤다.
정정순(소화데레사 57)씨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던 예수님의 고난을 조금이나마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어지러운 세상에서 신자들만이라도 그분의 희생 정신을 본받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