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난민을 위해 전세계 가톨릭교회 신앙인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가톨릭구호기구인 ‘국제 까리따스’에 접수된 세계 가톨릭교회의 대이라크 지원 약정액은 4월 14일 현재 320만 달러. 대만·홍콩·폴란드가 각각 1만 달러를 아일랜드가 21만8540달러 잉글랜드가 32만7330달러 캐나다가 10만 달러를 각각 기부키로 약속했다.
이밖에도 독일·오스트리아·프랑스·스페인·뉴질랜드·스웨덴 등도 교회 차원에서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 가까운 시일 내에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까리따스에 성금을 전달키로 약속했다. 특히 독일·스위스·룩셈부르크 까리따스는 공동으로 별도 기금을 조성 이라크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라크 주변 국가의 가톨릭교회들도 대 이라크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요르단의 가톨릭교회 주교들은 3월22일 피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교회 부동산을 사용키로 결정했으며 시리아 가톨릭교회도 3월28일 대량의 담요 및 분유를 이라크에 전달했다. 시리아 교회는 특히 자국내에 이라크 피난 아동을 위한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지만 각국 교회의 이런 지원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전쟁 난민구호에 필요한 기금은 아직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한국 까리따스)에 따르면 전후 이라크 재건이 아니라 난민구호에 드는 비용만 최소 84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회복지위원회는 국제 까리따스에서 입수한 ‘이라크 전쟁 난민지원 사업서’를 인용 “지금 당장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많은 이라크 어린이와 임산부가 생존에 큰 위험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위원회는 “지난 12년간 서방세계의 경제제재로 이라크는 현재 생필품과 의약품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쟁 발발 이후 석유와 식량교환 무역도 중단돼 식량배급도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라크 전쟁 난민지원 사업서’는 세계 가톨릭 교회를 대표해 현재 이라크 내에서 가장 활발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라크 까리따스가 바그다그 현지서 사목하고 있는 주교 및 국제 까르따스와 함께 작성한 것이다.
이라크 까리따스는 이 문서에서 앞으로 3개월 동안 전쟁 피해자 26만명을 지원하며 이중 13만6440명에게 식량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오갈 곳 없는 전쟁 난민 3만1440명 중 1만440명을 이라크 전국 각 성당에 수용하고 나머지 2만1000명은 신자 가정에 수용키로 했다. 중점 지원 대상은 영양실조에 걸린 5세 이하 아동과 수유모 임산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