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고 노래하며 즐거워하자”(이사야 25 9).
교육관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바자회’가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본당축제’로 탈바꿈했다. 청주교구 사직동본당(주임 김유철 신부)가 4일부터 사흘간 벚꽃 핀 사직동성당에서 개최한 ‘한마음 벚꽃잔치’가 그것.
지난 2001년 4월 청주 무심천 벚꽃축제를 계기로 교육관을 건립하기 위해 마련한 바자회를 본당 벚꽃축제로 확대 개편 이번이 3회째인 한마음 벚꽃잔치는 특히 올해 처음으로 인근 본당에도 공지 바자회와 함께 사직동·수곡동·분평동·금천동본당 등 여러 본당 신자 10명으로 구성된 아가페 선교단(단장 김태봉 바오로)을 초청 사흘동안 내리 공연을 가짐으로써 신자 공동체에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마련해주는 한편 미신자들의 관심도 유도 선교에도 한몫했다.
‘사랑으로’ ‘나는 못난이’ ‘꿈의 대화’ 등 일반 대중가요는 물론 ‘난 주님이 좋아요’ ‘기도’ 등 생활성가가 연주되자 막 미사를 마치고 나온 신자들은 삼삼오오 본당 마당에 몰려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한마음 벚꽃잔치는 신자공동체의 친교 강화와 함께 소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본당측의 판단. 4∼5일간 바자회 음식을 준비하며 어려움을 함께 했던 성모회원이나 소공동체 구역반원들이 행사가 끝나면 모두 서로 “형님” “동생”이라고 부르며 친해져 그간 서먹했던 본당 식구들간의 친목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는 것.
본당측은 바자회 수익금의 경우 올해까지는 8억여원을 들여 마지막 공사를 진행 중인 교육관 건립을 위해 활용하고 내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유철 신부는 “한마음 벚꽃잔치는 서로 고생도 하면서 잔치를 즐기고 신자들끼리 한데 어우러지는 어울림 한마당을 지향하고 있는데 벛꽃잔치를 본당사목과 연결시키고 보니 본당에 꼭 맞는 이벤트가 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일정을 잡으면 비가 오거나 꽃이 피지 않는 등 벚꽃 개화시기를 못 맞춰 고생을 했는데 올해는 다행히 개화시기를 맞춰서 인근 본당 신자들도 많이 참여하는 풍성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