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이라크 돕기 나서야”
【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하루속히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원하고 특별히 비무장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배려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4월 6일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순례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하루 속히 이번 전쟁이 끝나고 용서와 사랑 평화의 새로운 시대로 향한 길이 열리기를 하느님께 청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4월 11일이 요한 23세의 회칙 「지상의 평화」 반포 40주년을 맞는 날임을 지적하고 『회칙은 그 자체로 오늘날에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들은 평화의 건설이 항구적인 헌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 특히 여러 곳에서 혹독한 고난을 받고 있는 무방비 상태의 시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람들 사이의 모든 갈등은 무기가 아니라 협상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이 사람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는데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황은 이에 앞서 프랑스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민간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황은 도미니크 데 빌레핀 프랑스 외무장관과 5일 만난 자리에서 국제 사회가 이라크를 돕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4월 2일 일반알현 자리에서 『하느님이 불의와 고통 억압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듯이 보일때라도 그분은 여전히 인류를 사랑한다』며 고통 중에서도 희망을 갖고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인 첼레스티노 밀리오레 몬시뇰은 최근 유엔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대화와 다자간 협상을 통해 이라크의 무장 해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