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봉산동본당(주임 박민균 신부)은 본당 소년 레지오 마리애 활동이 활발해지자 올 봄 신학기부터 레지오 쁘레시디움을 학년별로 재편하고 제반 행사를 주일학교와 연계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9개의 소년 쁘레시디움으로 지난 2001년 1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본당 차원의 소년 꾸리아를 설립한 봉산동본당은 1년이 조금 지난 현재 5개의 쁘레시움이 더 늘어 현재 초등부 11개 중·고등부 3개 등 모두 14개의 소년 쁘레시디움이 활동하고 있다. 소년 쁘레시디움 단원은 초등부 100여명 중고등부 30여명이다.
초등부 쁘레시디움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교리실에서 주회합을 하고 미사를 봉헌하고 있으며 중고등부는 초등부 미사가 끝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주회합과 미사로 이어진다. 주회 활동은 △아침·저녁 기도 잘하기 △집안일 돕기 △어려운 친구 돕기 등 주로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레지오를 통해 기도에 습관을 들인 때문인지 미사에 참례하는 아이들의 자세도 여느 본당 어린이 미사와는 좀 다르고 생활 자세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 2월 첫영성체를 한 뒤 레지오 단원으로 가입한 이예진(아델라 송강초3) 어린이는 “레지오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학교생활이 달라졌다”며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집에서 기도도 열심히 하고 집안 일도 도와준다”고 말했다.
소년 쁘레시디움은 어른 쁘레시디움에서 간부를 파견해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어른이 모두 단장을 맡고 있다. 초등부 3학년생으로 구성된 사랑의 모후 쁘레시디움 안유미(제노베파) 단장은 “본당 신부님의 관심과 배려가 우리 본당 소년 레지오 활성화의 주된 요인이고 아이들의 활동이 부모 성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박민균 신부는 “미래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원칙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교회 정신에 맞게 자라면 어른이 돼서도 교회에 하나의 몫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를 생각하면서 소년 레지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정완영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