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단(부산지하철)에 근무하는 신자 직장인들이 15일 부산교구청에서 회원간 친교와 직장 복음화를 목적으로 ‘부산교통공단 가톨릭회’를 창립했다.
초대회장은 서면역 역장 박종광(베드로)씨 지도신부는 이승훈 신부가 맡았다.
회원 111명으로 창립된 가톨릭회는 주일근무와 야간근무 등 불규칙한 근무여건 탓에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회원들의 신앙 활성화에 우선적으로 주력할 계획이다.
공단 전직원 3150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는 약 2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태현(프란치스코) 총무는 “회원들 가운데 신앙적 열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교대근무체제로 인해 주일미사에 빠지다 결국 미수계신자 또는 쉬는신자가 된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당분간 파악되지 않은 신자를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회원들이 피정과 사이버 공간 등을 통해 신앙을 충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가톨릭회는 앞으로 서울·대구·인천 지하철에 근무하는 신자들과 연대해 공동사업을 벌이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부산교구장 정명조 주교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어려움이 많은 일터에서 자생적 신앙 공동체를 만든 회원들을 보니 한국 초대교회의 신앙선조들이 연상된다”며 “첫 출발의 각오를 항상 마음에 새기면서 봉사와 희생으로 직장 발전과 복음화에 기여하는 신앙 공동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광 초대회장은 “믿음과 사랑으로 일치해서 직장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