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고척동본당(주임 임상무 신부) 부설 ‘참 좋은 기초학교’가 종교 교육을 기본으로 하는 유아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9년 3월 문을 연 이 학교는 만 3~6세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몬테소리 교육방식을 중심으로 철저한 종교교육을 펼치는 것이 특징. 몬테소리 교육은 원래가 종교육을 바탕으로 하지만 몬테소리를 도입하고 있는 대부분의 유치원들은 종교교육을 배제한 채 지적능력 향상 교육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학교는 몬테소리 교육의 원칙에 맞게 기도방을 따로 마련해 두고 아이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며 매주 한번 미사에 참례하게 하는 등 종교적 심성을 심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자가 아닌 아이들을 포함해 학생 90여명 모두가 이 종교교육을 받고 있다.
아이들은 아침 9시 학교에 오자마자 교사들의 손을 잡고 학교 옆 능골산으로 향한다. 아이들에게 1시간 동안 자연을 벗삼아 뛰놀고 또 산책하도록 함으로써 건강한 심신을 키워주고 환경의 소중함도 일깨워주고 있다.
산책을 마친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와 시작기도를 한 뒤 기본적 일상생활훈련 교육을 비롯해 감각·수학·언어·예술 교육 등 각 영역별로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
게 배운다.
이뿐 아니라 학교는 매주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아이들의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면 부모들이 어떤 태도로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지도하고 있고 매월 첫째 월요일 저녁에는 학부모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바른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부모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지난해부터는 초등학교 대안교육도 시작해 현재 6명의 초등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학교 측은 몬테소리 교육 원칙 속에 초등학교 수준에 맞는 교육방법을 꾸준히 연구 개발해 앞으로 초등교육의 대안학교로 정식 인가받을 수 있는 길도 모색하고 있다.
유재은(요안나 54) 교장은 “단순히 지적 교육만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종교적 교육을 통해 올바른 심성을 키워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신자가 아닌 학부모들도 그런 교육 효과에 만족하고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02-2684-0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