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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양동본당 성당부지 헐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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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양동본당은 고양시의 도로개발 계획으로 말미암아 사제관 본당 상징탑 등 절반 가까운 성당부지가 허물어질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4차선 도로가 들어설 예정인 성당 앞마당 전경. 도시개발로 성당마저 위협받는다 올해안 도로 공사 착수.보상도 어려워 도로개발 전면취소 대체공간 마련돼야 서울대교구 고양동본당(주임=이사응 신부)의 성당부지와 사제관 본당 상징탑이 허물어질 위기에 처했다. 고양시가 도시개발정책에 따라 고양동성당 일대를 주택개발지역으로 지정 성당부지의 상당 부분을 도로 계획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고양시의 방침대로 도로개발이 이뤄질 경우 성당부지의 760평 중 326평(성당부지의 43)이 도로로 편입되며 성당을 제외한 사제관과 상징탑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또 성당 바로 앞 7m 지점까지 폭 20m 규모의 4차선 도로가 나게 되어 있어 이로 인한 안전 문제도 심각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본당측은 수 차례 서면 이의서는 물론 3월 14일 강현석 고양시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도로개발 계획의 부당성을 지적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확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본당측은 도로개발계획을 전면 취소하거나 도로 계획에 편입되는 부지에 상응한 만큼의 대체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고양시는 성당 부지와 접한 부지가 시 소유가 아닌 개인 소유라는 이유를 들어 보상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당측은 전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서명 운동과 관련 공무원과의 연석 면담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으나 고양시측은 빠르면 올해 안에 도로 공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응 주임 신부는 『신자들의 대부분이 노인층과 저소득층인 관계로 이런 문제에 대해 아무런 법적 대응을 하지 못한 채 분노와 허탈감만을 느끼고 있다』면서 『고양시와 사업자 본당간의 중재안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서울대교구와 신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곽승한 기자
aul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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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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