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생명학술원은 2월24일부터 사흘간 로마에서 ‘그리스도교 관점에서 생명 의료학 연구를 위한 윤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겸한 제9차 정기총회를 열어 생명과학 연구에 윤리적 책임과 의무를 동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최근 생명공학 발달에 따라 생명공학분야 안팎에서 비윤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가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선정한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45개국 10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인간 존재가 수태 순간부터 자연적 죽음에 이르기까지 존엄성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과 과학기술은 인간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하고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데 목적이 있음을 확인하고 개인적·직업적·경제적 관심에 따라 연구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결의문도 채택했다고 이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동익(가톨릭대 교수 주교회의 생명윤리연구회 총무) 신부가 전했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생명 의료 및 과학 분야 연구자들이 온갖 유혹과 인간에 대한 조작을 피해가면서 인간 생명에 봉사하고 환자들을 치료하는 소명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생명과학 연구는 그 결과뿐 아니라 방법 수단까지도 언제나 개별 인간 존재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