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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복음화 시대를 열자-속-] 21 노인문화사목/ 하느님의 선물인 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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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인에 대해 떠도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울 아들집에 얹혀 사는 노인이 아들 부부가 식구들 순번을 붙여 1번 학원갔니? 하는 식으로 부르는 걸 엿들었다. 우선순위 1번은 아이(손자) 2번은 며느리 3번은 아들 4번은 아이 봐주는 가정부다. 그런데 노인은 5번도 아니었다. 5번은 애완견이라는 것이다.
 결국 노인은 3번아 찾지마라 6번은 간다 는 쪽지를 남기고 시골집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실제 있었던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노인들이 어느 정도로 따돌림 당하고 있는지 가늠케 해준다.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 치닫고 있음에도 노인을 보는 시선은 매우 부정적이다. 속도와 생산 효율이라는 합리성 원리를 최고로 여기는 사회에서 늙음은 추하고 나쁜 것 쓸모없고 불행한 것이 된다. 반대로 젊음은 좋고 아름다운 것 매혹적이며 가치 있는 것이 된다.

 늙음과 젊음의 이분법 혹은 흑백논리는 젊음의 신화 라는 우리 사회의 지배적 가치관을 배태해 왔다. 왜곡된 젊음의 신화 를 확대재생산하는 주범은 바로 젊음을 상품화하고 상업주의 논리를 철저히 따르는 각종 매스컴이다.

 신문 방송 광고 등은 노인을 뻔뻔스럽고 건강하지 못하며 재미없는 존재로 정형화시키고 또한 객체로 묘사한다. 더 나아가 젊은이들을 주고객층으로 하는 각종 매스컴은 노인계층을 잘 다루지 않거나 주변화시킴으로써 문화적 소외를 조장한다.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존재하는 한 국가나 교회가 아무리 훌륭한 노인복지정책이나 사목을 실시한다 해도 시혜적 차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노인들은 그렇지 않아도 노쇠해지는 육체 잦은 병치레 사회적 소외로 인해 늙어가는 자신을 비관한다. 이 때문에 노인 자살률이 높아가는 상황이다. 2003년에 하루 평균 어르신 7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문제에 관한 우선적 작업은 사회 인식전환이다. 각종 매스컴에서 노인에 대해 왜곡된 이미지나 내용이 다뤄지면 교회는 이에 대한 비판과 정화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바오로 6세 교황은 「현대의 복음선교」에서 다음을 분명히 강조하고 있다. 하느님의 말씀과 구원 계획에 반대되는 인간의 판단 기준 가치관 관심의 초점 사상의 동향 사상의 원천 생활양식 등에 복음의 힘으로 영향을 미쳐 그것들을 역전시키고 바로잡는 데 있다. (19항)
 노인문화사목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노인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편견을 복음적 가치관에 비춰 바로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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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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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던 전능하신 주 하느님 큰 권능을 쥐시고 친히 다스리기 시작하셨으니 저희가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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